독감 vs 코로나19, 동시 유행 '트윈데믹' 막는 방법은?
하늘이 맑고 모든 것이 풍성한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에 대한 우려도 크다. 독감과 코로나19는 다른 질환이지만 전염 경로와 증상이 비슷해 동시 유행(트윈데믹)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코로나 1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원인이다. 하지만 감염이 공기 중 비말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같고 고열, 두통, 기침, 콧물 등 증상도 비슷하다. 독감 환자들을 잠재적으로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으로 판단하고 대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독감 양성과 코로나19가 동시에 발현하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독감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트윈데믹을 예방하고 이겨내는 확실한 방법은 독감 예방접종이다. 남반구인 호주에서는 독감예방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로 독감유행을 1/10 이하로 줄였다. 고령자와 소아, 기저질환자 등 독감위중도가 높은 사람은 특히 예방주사가 중요하다. 본격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11월 이전에 접종을 마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폐렴을 예방하는 폐렴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소보충은 필수다. 면역기관이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비타민C와 항바이러스 물질인 비타민A, 백혈구 활동을 돕는 비타민B, 항체 생산을 활발하게 하는 비타민E, 식세포의 활동을 돕고 항체를 생산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미네랄이 필수 영양소이다.
트윈데믹 예방의 또 다른 핵심은 개인 방역에 있다. 대면 접촉을 줄이고 비말전파를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은 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입을 모두 밀착해서 가리도록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는 독감과 코로나19 모두에 효율적인 예방책이다.
암 재활전문 메디움강남요양병원 병원장 홍영한